기특한 ‘내 아이의 좋은 습관’ 장려하기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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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내 아이의 좋은 습관’ 장려하기_2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 발전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책을 읽고, 정리 정돈을 잘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등의 행동은 부모가 적극 장려해야 할 좋은 습관이다. 나쁜 습관을 바로잡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이 평생 아이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주자.
1) 건강한 수면 습관
-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좋은 수면 습관이 필요하다. 잠자는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그 시간에 자는 것이 효과적인데,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가장 많이 나오므로 되도록 오후 10시 전에 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잠자는 시간임을 인지시키는 ‘수면 의식’을 만들어 잠자기 전에는 항상 그 과정을 반복한다.
- 놀이나 목욕, 책 일기 중에서 한두 가지를 정하는데, 한 번에 몇 가지를 함께 하고 싶다면 그 순서도 똑같이 한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다보면 아이들은 ‘이런 활동을 하고 나면 잠을 잘 시간이구나’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낀다. 만약 에너지가 넘쳐서 잠이 잘 안 오는 아이라면 마당에서 뛰어다니거나 신체놀이를 통해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한 후에 잠을 재운다. 이런 수면 의식은 10~12개월 이후부터 규칙적으로 한다. 아이의 수면 시간 이후에는 집안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TV를 끄는 등 소음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2) 옷 입거나 신발 신는 습관
- 생후 24개월 전의 아이는 대 근육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기 때문에 24개월 이후부터 옷을 입고 신발을 신는 등의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이정근 소장은 “아이에게 혼자 옷을 입으라고 하면 처음에는 제대로 입지 못하고 신발은 짝짝이로 신거나 구겨서 끌고 다니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는 신발을 내려놓고 신발을 신는 과정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그 후에 아이 스스로 시도하도록 하는데 아이가 잘 못하더라도 인내를 갖고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끝까지 혼자 하지 못하는 부분만 부모가 도와주세요”라고 조언한다. 이런 습관을 통해 아이는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자율성 발달에도 좋다.
3) 건강을 위한 생활 위생 습관
- 생활 위생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생활 속에서 솔선수범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이에게 “양치질해라” “손 씻어라”라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는 외출 후에 곧바로 손을 닦는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씻고 난 후에는 아이의 손을 닦아준다. 그리고 아이가 비누칠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부모가 아이 손에 비누칠을 해주고 헹구는 것은 아이가 하도록 한다. 그 다음에는 아이가 비누칠을 하도록 하고 헹구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이 스스로 수도꼭지를 틀어서 비누칠을 하고 손을 헹구고 수건으로 닦는 모든 과정을 혼자 할 수 있게 연습시킨다. 아이가 혼자 손을 씻고 양치질 할 때마다 또 식사 후에는 “치카치카 하자”라고 말하며 양치질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준다.
4) 돈의 개념을 알려주는 저축 습관
- 돈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의미로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한다. 아이에게 작은 저금통을 사주거나 아이와 함께 우유 팩으로 저금통을 만들어본다. 그리고 “이 저금통에 돈을 OO원 모으면 좋아하는 장난감을 살 수 있다”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칭찬받을 일을 하거나 심부름을 할 때마다 동전을 줘서 저금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는 저금통을 채우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돈을 모으면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른다.
아이의 생활을 즐겁고 발전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좋은 행동을 키워주고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습관을 장려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은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아동발달센터 마포연구소 이정근 소장은 “아이의 좋은 행동을 강화하고 키우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칭찬과 격려입니다. 아이들은 칭찬받은 행동을 더 자주 반복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좋은 행동을 자주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면 그것이 강화되어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으며, 좋은 습관은 더욱 발전합니다. 단 좋은 습관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은 금물입니다”라고 말한다.
- 이 글은 매거진 'ange' 게재된 이정근 원장님의 칼럼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