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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아이 뒤에 말 없는 엄마 있다.*_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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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아이 뒤에 말 없는 엄마 있다._PART.1 

 



PART 1. 언어발달 ‘예민 맘’아 돼야 하는 이유

 

- 딸아이가 5개월이 넘도록 뒤집는 시늉조차 하지 않아도 ‘게으른 성격인가’하고 넘겼고, 8개월까지 이가 나지 않아도 ‘영구치도 늦게 아고 더 좋지’라고 태평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말이 늦는 건 좀 걱정스럽다. 우리 아기 언어발달 괜찮은 걸까?


- 친구의 쌍둥이 아들이 말문이 늦게 터져 한 걱정이었다. 시고 때도 없는 친구의 하소연에 발달 전문가들을 만날 때마다 귀동냥을 하고는 “말을 못해도 말귀만 알아들으면 괜찮대” “한두 마디라도 하면 큰 문제는 없는 거래”라며 위로하곤 했다. 그런데 남편이 만 세 살이 되도록 말을 못했단다. 머리통 모양은 물론 먹성까지 남편을 꼭 빼닮은 딸아이를 보면서 ‘혹시?’라는 의식의 눈초리를 보내곤 한다. 친구의 쌍둥이 아들이 다닌 언어 발달 개인교습 전화번호를 받아놔야 하는 것인가?

 


1) 수다쟁이 엄마가 될 것

 

- 신체 발달이야 조금 더디면 어떠랴 싶으면서도 문제는 괜히 지능과 관계된 것 같아 머릿속이 시끄럽다. 단순히 언어 발달 하나로 지능이 높다, 낮다 말할 수는 없지만 어릴 때 말을 잘하는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지능 발달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닥터 김영훈의 영재두뇌 만들기>에서는 “언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쌓이는 것으로 말을 일찍 시작하면 조금 더 일찍 문장과 문법을 익힐 수 있는데, 이것이 논리력과 수학적 능력에 영향을 준다. 또한 말을 일찍 시작할 경우 자신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여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주위 상황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정서적, 사회적 인지 발달이 빨라진다.” 며 언어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뇌가 언어에 맞게 신경망을 만드는 것으로 아이가 조기에 언어적 환경에 노출되면 말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반면 언어 자극을 늦게 받거나 언어에 노출되지 않을 때 아이는 말을 잘 배우지 못한다. 언어 발달은 5세까지, 특히 돌 무렵부터 만 36개월까지 환경과 교육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언어 환경을 접하지만 언어를 관장하는 대뇌의 신경세포는 돌이 지나면서 활발히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한 단어의 사용에서 두 단어로 결합된 말을 하고, 단어의 사용도 폭력적으로 늘어난다. 많은 실험 결과 36개월까지 언어 자극을 많이 주면 줄수록 아이는 더 빨리 많은 단어를 말하고 더 다양한 어휘를 습득한다고 한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가장 중요한 것은 피드백을 충분히 해주는 것으로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요구를 할 때 모른 척하거나 귀찮아하지 말고 말을 걸고 대답하는 등 적절한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 반복되는 질문에도 귀찮아하지 말고, 물어볼 때마다 정성껏 이야기해주자.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면 될수록 아이는 말을 더 빨리 하고,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의 양에 따라 아이의 언어 발달이 결정된다.


- 한 연구에 따르면 엄마가 말을 많이 해준 20개월 아기는 말을 많이 해주지 않은 아기에 비해 평균 1백 31개나 많은 단어를 익혔고, 24개월 아기는 그 간격은 더 늘어나서 2백 95개의 차이가 났다고 한다. 어릴 때 어휘력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유아 시기의 언어 능력의 격차는 학교에 들어간 후에도 이어진다. 말을 잘하지 못하고, 언어 이해도 더딘 아이는 글자도 빨리 익히지 못하고, 읽는 내용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독서 능력이 떨어지고 철자법, 청력 능력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전반적인 학습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잘 들어주는 것이다. 아이는 어느 시점이 되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잘 표현할 수 없어 말할 수 있는 단어를 끄집어내기 위해서 ’어~,저~‘와 같은 말을 사용하기도 하고 더듬기도 한다. 이때 답답해하지 말고 아이의 말을 자연스럽게 끝까지 들어주자.


 

2) 비슷한 듯 다른 TV와 라디오의 효과


- TV를 언어 발달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TV는 모방 능력을 키우는 등 언어 발달에 도움을 주지만 역기능이 훨씬 많다.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것으로 아이가 따라하는 것은 가능하나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상호작용이 없기 때문에 언어 두뇌를 발달시키지 못하고, 대화의 기술도 부족하게 만든다.


- 그러나 오디오나 라디오 역시 일방적인 듣기의 매체이지만 TV와는 조금 다르다. 라디오는 아이들을 시각적으로 자극하지 않고, 청취만 가능한 매체로 라디오 등에 자주 노출될 경우 음악이나 특별한 목소리를 따라 하고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다. 청각적인 기억이 증가되기 때문으로 언어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라디오를 틀어줄 때는 방송을 틀어주기보다 동화구연이나 책을 읽는 내용의 CD를 들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